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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 님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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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류꽃과 어젯밤 꿈 금요일 아침에는 병원 주변을 청소 하는 날 입니다. 그런데 문득 은행나무 아래에 있는 빨간 석류꽃이 문득 제 마음을 과거로 잡아 끕니다. 어렸을적 우리집 펌프샘 곁에 커다란 석류나무 한그루가 서 있었는데 빨간석류꽃이 피어서 지면 할머니가 매일 한개의 석류를 따 주시곤 했었는데.. 제가 꼭 지금의 우리 아들만 할때 였을겝니다. 어젯밤엔 유치하게시리 그 할머니가 등장하는 좀 무서운 꿈을 꾸었습니다. 이 나이에 무서운게 무엇이 있을까만은 아직 아이가 자라지 않는 한 아이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에.... 푸훗! 그 석류꽃을 보면서 꿈생각에 한참을 그렇게 웃고 서 있었습니다. 오늘 내가 이 석류꽃을 보려고 그랬나 보다.. 2007년6월8일 Posted By 뽀욥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10. 17.
  • 오늘은 문득 그 바람이 그립습니다. 정말 머리에 쥐나는것 같습니다. 머리에 쥐나는 기분 어떤것인지 아십니까? 세상이 온통 하얗고 시간은 정지되어 있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어리론가 도망 가고 싶습니다. 요즘 모두 힘든것 같네요. 햇살님은 블루하다고 글을 올리시고... 짞꿍님은 어찌됬는지 걱정되고 사랑후님은 무언지 모르지만 심난해 하시는것 같고 가을비님은 몸이 어떤지 궁금하고... 가을비님과 짞꿍님이 복귀 하시는데로 목포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벙개라도 함 할까요? 머 아무 준비 없이... 그냥 냅다 달려가서 바닷가에서 소주 한잔씩.... ^^ 전 개인적으로 날아갈듯 폐부를 채우는 바람을 좋아 합니다. 가슴를 쫙 벌리고 날아갈들 한 숨 가득 들이 마쉬면... 아! 내가 살것만 같은 그 바람... 오늘은 문득 그 바람이 그립습니다. 모두 ..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10. 17.
  • 옥수수밭과 꽃밭 토욜날 경도에 들어가서 하모유비키에 낮술을 한잔 했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그.... 담 부턴 낮술을 안해야지.... 그래도 조금은 진정하고 돌아다닐만 해서 섬의 이곳저곳을 돌아 다녀 보았습니다. 그 횟집앞은 전형적인 섬마을 형태로 경사가 완만한 언덕위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작년에 그곳에 갔을때만 해도 텃밭을 채우던 조그마한 옥수수하며, 감자... 머 이딴것들이 정겹게 다가오던 곳 이었습니다. 근데 금년에 그곳에 갔을때는 방송을 탄 관계로 돈을 좀 벌었는지, 그런것을 싹 밀어 버리고 텃밭을 예쁜 화초들로 단장을 했습니다. 한데 이상하게 제 눈에는 왠지 부조화 스럽게 보이는 거 있죠? 단지 꽃만 본다면 예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자리에 더 어울릴만한것은 꽃보다는 옥수수 였는데 하는 생각들을 ..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10. 17.
  • 일단멈춤 어떤 주식이 오를것 같은 정보가 있어서 그 주식을 많이 사 두었다가 시간이 한참 지난후에도 내 주식만 오르지 않길레 팔아 버렸는데 얼마후에 그 주식 대박을 터트렸더라 하는 소리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리 입니다. 또 아나운서 채용시험 공부를 몇년간 열심히 하다가 도저히 가망이 없어서 포기하고 내려갔더니 다음해에는 대거 채용에 문제도 쉽게 출제 했더란 이야기도 왠지 낯설지가 않는 소리 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의 전제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말고 매진할것과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수도 있다는 교훈적 메시지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든 통하는 진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시 시험에서 낙방의 고배를 거듭 마시면서도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유에는 '조금만.. 공감수 0 댓글수 6 2007. 10. 11.
  • 세상은 보는 대로 존재 한다 신발 사러 가는 날 길에 보이는 건 모두 신발 뿐이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의 신발만 눈에 들어온다. 사람 전체는 안중에도 없다. 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외엔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런가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도장방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나는 갑자기 멍해진다. 어디서 본듯도 한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바로 회사앞에 있는 그 도장방을 아침저녘 지나다니면서도 도대체 기억속에는 남아있질 않는 것이다. 마치 그집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다. 사실이 그렇다. 세상은 내마음 끌리는대로 있기 때문이다. 조화도 그게 가짜인줄 알때까진 진짜꽃이다. 빌려온 가짜 진주 목걸이를 잃어버리고는 그걸 진짜로 갚으려고 평생을 고생한 모파상의 어느 여인의 이야기도 이에서 .. 공감수 0 댓글수 2 2007. 10. 8.
  • 망중한 그제밤 내내 보일러와 씨름을 했더니 다시 감기가 도졌습니다. 백아산 휴양림에서 묵었더랬는데 애초에 훨씬 큰 평수를 반쪽으로 쪼개서 개조를 한 탓인지 2집당 한개의 보일러를 사용하는것 같았습니다. 보일러실은 따로 있었는데 제가 온도를 올려 놓으면 다른집에서 온도를 내려 놓고 또 저는 한참 있다 다시 올려 놓고 하는일이 몇번인가 반복 됐습니다. 그쪽은 식구가 훨씬 많아서 실내 온도가 높은 모양 이던데... 아니 제가 온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야 보일러 온도를 올리는 수 밖에 없지만, 그쪽에서 실내 온도를 낮출려면 꼭 보일러 온도를 내려야 하냐구요. 문을 조금 열어 놓던지 할것이지... 에이취 ^_____________^ 주말은 모두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이번 토욜날엔 백아산 휴양림에서 묵었습니다. 다음주..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10. 8.
  • 남자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여자란 오늘 블로깅중에 재미있는 글을 하나 봤습니다. 매력적이란말의 애매모호함때문에 이 블로거가 주변사람들을 취재(혹은 심문)하여 얻어냈다고 자랑합니다... "두둥.. 움하하하하...." 하면서... 조건1. 도대체 근원을 알 수 없는 자신감. 자기 자신이 자신에게 자신이 없고,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데 남들이 매력을 느낄리 없다. 이룬것이 없다고 혹은 남들보다 뚱뚱하다고 의기 소침하지 말고 누구 앞에서든 쫄지 말자. 누구는 처음부터 잘했나? 내가 한번 하면 끝내 주잖아 이런 근원을 알 수 없는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남자를 대해 보자.. 오천만원 앞에서서도 초연했던 삼순 언니를 밴치 마킹 하는 정도? ^^ 조건2. 일에 대한 열정 자부심. 넥타이 느슨하게 풀고 혹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하는 남자 혹은 운동하는 남.. 공감수 5 댓글수 0 2007. 10. 2.
  • 아유! 화내는것도 어쩜 이렇게 이뻐 죽겠네. 글을 쓰는데 있어서 블러그가 카페보다 훨씬 더 좋은 이유는 눈치 볼것없이 어떤 내용이든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것이 가장 큰 매력이고, 오픈하지 않을경우 100% 공감 만족의 독자를 둘 수 있다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도 예전부터 블러그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 하는 편인데 요즘 공식 오픈을 앞둔 티스토리 블러그가 너무 맘에 들게 좋아져서 5개의 티스토리 블러그를 다시 정리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중에 흥미로운 글이 있던데, 그때는 제가 이런걸 못한다는 생각에 적었던것 같습니다. 대충의 내용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네가 보이지 않으면 꼭 죽을것만 같아" 라는 고민의 말보다 "네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 라는 기쁨의 말을 해주랍니다. 너의 부재가 나의 불행이다라고 이야기 하기 보다는, 너의 존.. 공감수 0 댓글수 3 2007. 9. 21.
  • 초추의 양광아래서 기분 좋은 고양이 처럼 요 몇일 감기 기운 때문에 약을 먹었더니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듯 합니다. 정신은 맑은데 속은 허 한것 같고, 뭔가 모르게 부조화 스럽지만 견디고 나니 오늘의 햇볕처럼 마음도 활짝 개인날입니다. 그래서 마치 오랫동안 무인도에 떨어져 있다가 세상에 새로 나온것 처럼 간만에 이것 저것 웹서핑을 열심히 해 봅니다. 영화 '디워'에 대한 논쟁이 새삼 스럽군요. 저도 이 영화를 보았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론 실망감을 금치 못했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는 관점은 '영상' 이거나 '메시지' 또는 '치밀한 극의 전개' 중 하나 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영화는 '영상'이라는 포인트에서 어느정도는 성공을 거둔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구성(스토리 자체를 이야기하는것은 아닙니다)에선 너무나 엉성 하더군요. 감독의 말로..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9. 17.
  • 어젯밤에 많이 아팠고 그래서 오늘 행복합니다 열병처럼 끙끙 앓고 나면 세상이 조금 달라져 보입니다.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소리도 반갑고, 지저귀는 새소리도 반가운 법이지요. 아마도 앓는 동안에 건강이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느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주 어렸을적 시골집에 잠깐 산적이 있었는데, 아마 한 겨울 이었을것 입니다. 눈이 하얗게 쌓인 어는 겨울날 지독한 열병을 앓은적이 있습니다. 고열에 시달리다 잠들기를 몇번정도는 할 정도로 아팠던것 같은데, 너무뜨꺼운 나머지 잠에서 깨어 문을 활짝 열어 재치고 마당을 바라본적이 있어요. 아...그때 바라본 세상...온통 하얀 가운데 새들 몇마리가 마당에 앉아서 모이를 쪼아먹고....정말 정말 온통 하얀 세상 이었죠.. 세상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앓고 나니 정말 더욱 그렇게 느껴 지더라구요..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9. 13.
  • 이성과 감성 그리고 올바른 사랑 사랑이 숭고 하고 조건이 없어야 하며, 배려가 깊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선 상대를 위해 죽을 수도 있어야 한다는데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성과 감성의 관점상 몇가지 견해를 달리 하는 부분이 있어서 몇자 적어 보고자 합니다. 아래 글에 대하여 햇살님께서 전적으로 많이 공감 한다고 했지만, 위에서 말씀한 '저의 공감 부분'을 공감하실거라는 가정하에 나머지는 원저자와의 견해의 차이일뿐이니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이성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여기서는 아주 협의적으로 논리적 분석을 의미 한다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인과라든지 연역이나 귀납적인 방법을 사용할것이고 우리가 교육받은 대부분의 지식체계이기도 할것 입니다. 그리고 감성은 한 인간과 그 밖의 다른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와 같은것이라고 봅니다. .. 공감수 0 댓글수 2 2007. 9. 7.
  • 달밤 카페 단상 카페에 들어 오니 Try to remember 의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고 있는 밤입니다. 보름인지 달이 둥근날 아직은 무더운 열대야의 밤으로 막바지 여름날이 지나 가고 있습니다. 저는 회원님들과는 관람하지는 못했만 하도 소문이 자자해서 근자에 '화려한 휴가'를 보았드랬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영화에서 가장 강렬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산자의 슬픔과 죽은자의 평화' 같아 보였습니다. '님을 위한 행진곡' 을 배경으로 가상의 결혼식을 올리는 마지막 장면에서 여 주인공의 슬픈 표정과 죽은자들의 즐거운 웃음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줌업 되는 씬은 진한 슬픔 감동이 절정으로 느껴지는것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우리를 결코 잊지 마세요.." 라는 절규어린 방송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먼 과..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8. 28.
  • 내 따라 가이소 "말씀좀 묻겠습니다.. 외도 가는 터미널을 가려면 어떻게 갑니까?" "그래요.. 그라믄... 어케어케 해서.... 내 따라 가이소..." 저는 이 말에 잠시 그분이 저를 안내 해 준다는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나친 친절에 잠시 어리둥절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냇가를 따라 올라가라'는 경상도식 이야기 였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제가 지금 그분을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내 따라 가보이 바로 쓰레기 하치장 나오데이..ㅎㅎㅎㅎ "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과 그 색깔만큼 맑던 바다빛에 파도의 깨어진 포말처럼 마음이 날아갈듯 하얗기만 합니다. 아주아주 오래전에 남해안 일대를 여행했던 이후 다시 남도의 섬으로 눈길을 돌려 섬 여행을 하고 있는데 이번주엔 외도를 목적지로 삼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공감수 0 댓글수 2 2007. 8. 16.
  • 사랑하기엔 참으로 좋은 계절 아침 출근길에 주홍빛 능소화가 전나무를 감고 올라 가고 있습니다. 이제 더위도 한풀 꺽인게 가을이 저만치 오고 있는것 같네요. 구중 궁궐 전설을 담았다던 고향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자세히 살펴보니, 꽃잎의 감촉이 부드럽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능소화는 사실 청소하기에는 매우 귀찮은 꽃이에요. 가을에는 모두 그렇지만, 꽃이 질때에 무참히 우수수 떨어져서 바닥을 온통 어질러 놓거든요.. 벌써 입추가 지났으니, 이제 사실 가을입니다. 저의 경우 항상 마음의 계절이 먼저 오는지라 그때 그 산의 정상에서 28%짜리 산소가 폐부를 채우던 기억, 출근길중 가장 먼저 물드는 은행잎은 계림동 E마트앞 사거리의 은행이었던 기억.. 이렇게 마음속 폐허가 참 많은 계절 입니다. 그래서 인지 러브레터 처럼 파란 가을하늘 빛을 .. 공감수 0 댓글수 2 2007. 8. 10.
  • Panopticon(벤덤의 원형 감옥) 오늘 새벽녘에 장하게 내리던 빗줄기가 단잠을 깨웠습니다. 여름비의 좋은점은 모든것을 쓸어 버릴듯 내린다는데 있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오늘 새벽의 비는 더 많은 상념들을 남기고 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온뒤의 아침 바람이 상쾌하기에 이를 즐기고자 깔끔하게 면도된 턱을 만지작 거리며 기분 전환을 시키려고 연신 흥얼 거려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남은 몇가지 잡념들이 제 눈빛을 흐릿하게 만듭니다. 저는 세상이 거대한 Panopticon(벤덤의 원형 감옥) 같은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가급적이면 세상을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 갔으면 하는 소망을 지니며 살아 갑니다. 물론 그럴지라도 제가 신이 아닌이상 어찌 부끄러운 점이 없었겠습니까만, 그런 생각으로 인해 적어도 '의도되고 계획된 잘못'은 없었다고..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8. 6.
  • 운둔근(運鈍根) 삼성 이병철 회장이 붓글씨로 가장 즐겨 썼던 휘호가 운둔근(運鈍根) 이라고 합니다. 고인의 어록을 담아놓은 '호암어록'에 기록된 말씀인데,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운이 따라야 하고 (호운 好運), 둔할 정도로 우직해야 하며 (우직 愚直), 끈기(근기 根氣)가 있는 3가지 요소가 바로 運鈍根 으로서 성공의 관건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 말씀에 사뭇 공감하며 우직하게 때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운이 오는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본 전국시대에 3명의 영웅이 있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일본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존경 받는 3인 이기도 하지만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연이어 정권을 잡은 사람들 이기도 합니다. .. 공감수 2 댓글수 4 2007. 7. 27.
  • 행복 만땅.. 시간이여 아침에 눈을 뜨니 모처럼 햇살이 눈부시게 반깁니다.. 보고 싶었던 파란 하늘빛도 기분좋게 열린듯 환해서 기분이 상쾌한 아침입니다. 서둘러 아이를 채근해서 깨우고, 룰루랄라 휘파람을 불며 출근 준비를 서둘러 봅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하면 마음에 여유가 있고,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하루가 잘 풀리는 법입니다. 그렇게 기분이 좋아 턱에 면도 거품을 잔뜩 바르고한참 시간이 지난후의 제 하얀수염을 연상해 보건데....후후... 별루 입니다. 조금 있으면 태풍이 오고, 태풍이 지나면 반짝하는 휴가시즌... 그리고 이어서 가을 입니다. 어느덧 그렇게 또 한해가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시간이 참 눈부시게 빠르네요. 먼 후일, 우리 모두 밝은 표정에 노안이 멋있어야 할텐데요. 낼은 우리 정모가 있는 날 입니다. 모임을 위..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7. 13.
  • 존중해주고, 존중 받는 습관 프랑스 명품 남성복 브랜드인 '스말토'의 수석 디자이너로 29세의 한국계 박윤정씨가 임명 됬다더군요. 아무리 동양과는 문화적 기반을 달리하는 서양일지라도, 29세의 나이에 그런 자리에 오른다는것은 확실히 '일대 사건'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 사람과의 인터뷰 기사를 잠깐 훓어보니 참 흥미로운 대답이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호령하기 위해서는 짧고 엄하게 말하는 법을 일부러 배워 그렇게 말하지만,그 대신 언제든지 손수 바느질하고 무릎꿇고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 준답니다. 사적인 관계가 아닌 공적인 관계야 어차피 일정정도의 자기 관리가 필요한것 일게구......이 말은 일부러 자기를 꾸민다는 의미가 아니라 관리상 필요한 태도와 행동양식 이라는 의미 일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우리 아이의 블로그를 방문해..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7. 9.
  • 이원성을 넘어 선다는 것은... 에 대한 댓글 월인 - 이원성을 넘어 선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은 밝음(선)을 좋아하고 어둠(악)을 싫어 하지요. -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정상과 골짜기, 삶과 죽음, 젊음과 늙음.. 등등 이원적인 사고로 하나만을 선택합니다. 물론 자아(에고)가 없으면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서로가 극과 극인 것 같지만, 하나가 있기 때문에 또 하나가 있는 것이죠. 서로 상반되는 것들이 사실은 존재로서 하나이며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 입니다. 인연이 되어서 만나고 인연이 다하면 떠납니다. 음이 깊어지면 양이되고, 양이 다시 음이 되는 겁니다. 지혜로운 자는 불행하다고 해서 절망하지 않고, 행복하다고 해서 들떠 있지도 않습니다. 항상 무심. 평상심으로 사물을 대 합니다. 그러므로, 이원성을 하나로 받아들이고, 이 또한 초..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7. 6.
  • 사랑의 묘약 흔히 사랑이라고 정의되는 감정에 관여하는 호르몬은 3개가 있습니다. 일종의 사랑의 묘약인 셈이죠. 불꽃이 튀듯 사랑을 일으키는 도파민, 성적으로 사랑스럽게 보이는 바소프레신, 지속적인 사랑을 유지 시키는 옥시토신... 우리 인간은 욕망과 사랑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변덕스런 시스템과 같습니다. 욕망이란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달된 감정이고, 사랑이란 양육의 목적으로 발달된 감정입니다.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 위해서는 당연히 여러사람을 사귀는게 좋고 양육을 위해서는 한사람과 사귀는게 효과적입니다. 어찌보면 상반되는 감정이지만 우리 인간은 이 두가지 감정이 모두 지니고 있고, 바로 이런 상반되는 점 때문에 항상 문제가 생기는거지요. 여기서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옥시토신이란 호르몬..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7. 4.
  • 비 내리는날의 작은 행복 그제 저녁부터 내린비가 어제는 종일토록 내려서 징합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줄기차게 내리는 장대비는 많은 상념에 빠져 들게 합니다. 어제는 따근한 해물 파전에 맥주라도 한찬 걸쳐 보니 세상이 그리 편할수가 없네요. 아들 녀석이 부쳐놓은 해물 파전을 낼름낼름 집어 먹다가, 배가부른지 간장을 찍어서 저를 먹여 주었습니다. 여담으로 녀석은 똥꾸멍에 벌레가 생긴다면서 생선회를 먹지 않는데, 제가 생선회를 먹고 있으면 생선회를 하트모양으로 셋팅해서 쌈을 싼 다음 제 입에 먹여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도 앞으로 얼마 하지 못할 조그만 행복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욕심에 삶의 행복한 순간들은 영원히 머물기를 바라지만, 시간이라는게 마냥 이렇게 머물지는 않은것은 분명하겠지요. 언젠가 보았던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7. 2.
  • 비오는날, 첫사랑에 관한 편린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해서 인지, 저도 정신이 오락 가락합니다.잠잘때는 못자고 자지말라고 한 근무시간에 꾸벅 꾸벅 졸고 있네요. 그러다가 바람을 쐴려고 잠시 정자 아래로 나갔는데,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젊은 연인들을 바라보다 문득 이런 이야기가 생각이 났어요. 로미오의 첫사랑은 줄리엣이 아니라 로잘라인 이라고 합니다. 그 희곡에서는 로미오가 로잘라인을 짝사랑하면서 죽을만큼 괴로워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대부분이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읽어 보았음에도 우리중 로잘라인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겁니다. 그 희곡에서 로잘라인은 엑스트라에 불과 했기 때문에 기억되지 안았겠지만 사실 로미오는 주위에서 상사병을 걱정할 정도로 로잘라인을 좋아 했습니다. 그런 로미오가 줄리엣을 보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로.. 공감수 0 댓글수 12 2007. 6. 29.
  • 느티나무 열매와 조그만 궁금증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침 출근길에 느티나무 가지치기 하는것을 보았습니다.그래서 길가에 느티나무 씨가 떨어져 있길레 몇개를 주워 담아 봅니다.이 씨를 가지고 왜 어렸을적 친구들과 가위바위보를 하며 군밤 때리던 기억이 떠 올라서 웃음을 짓다가 갑자기 나의 아이에게 이것을 쥐어 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떠올리며, 궁금증에 오늘 한번 손에 쥐어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입니다. 요즘 아이들이야 장난감이 워낙 많아서 이런것에 궁금해 하기나 하겠습니까만 인간의 정서에 최고의 벗은 자연이 아닐가요? 오늘 이 궁금증에 행복한 미소를 띠며 출근길 발걸음이 가벼워 졌습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6. 20.
  • 혼자 사이트 파라오에 대한 답변 저는 파라오님 개인의 일반론적 가치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굳이 그런 설명은 안하셔도 됩니다. 토론이란 쟁점이 분명해야 하는것이지 쟁점이 흐려지면 그것은 술좌석에서 하는 말다툼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금 첫번째로 파라오님은 공론의 장에서 '나는새처럼님'의 인격을 들먹이고 있는거 아시는지요? 뭔가 크게 착각하고 계신 모양인데 '나는새처럼님'은 우리카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분 입니다. 그런분께서 본인이 받으신 쪽지를 공개석상에 올리 셨다고 그분의 인격까지 거론하시면서 말씀 하시는것은 지성인으로서 태도가 아닐뿐더러, 객관적 입장에서 설명한다라고 말씀 하시면 안됩니다. 쪽지를 보낸것은 보호되어야 하고, 쪽지를 공개하면 비난 받아야 한다? 이것은 파라오님의 옹호논리에 불과 합니다. 사적인 내용의 쪽지..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6. 15.
  • 당신과 나의 인연 100억년 전쯤 시간이 시작되었을 태초에, 빅뱅(Big bang : 대폭발) 이 있은 직후 몇초 동안 우주 안에 존재 하는 것은 수소와 헬륨뿐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소와 헬륨은 서로 뭉쳐서 거대한 별들을 만들기 시작 했을겝니다. 이렇게 거대한 별들의 수명은 아주 짧은것은 몇천년에 불과 했지요. 무거울 수록 수명이 짧아지고 반면에 격렬한 핵융합 활동을 하는것이 별의 특성 이거든요. 우주는 엄청난 속도로 팽창을 하고 있고, 그때 우리은하계안의 지금 태양계가 있는 위치(이렇게 표현한다고 해도 오차범위는 몇백 광년 일지도 모릅니다)에 지금의 태양보다 몇백배 내지 몇천배 큰 별이 존재 하고 있었을 것 입니다. 당연히 아직 태양은 존재조차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큰 별의 특징상 이 별의 중심부에선 수소와 헬륨뿐만.. 공감수 0 댓글수 4 2007. 6. 1.
  • 남들에게는 평범한, 하지만 나에게는 특별한 주말들은 잘 보내셨는지요? 조금은 이르다 싶게 어제 아이와 계곡속으로 숨어 들었습니다. 주말이면 그래도 나름대로는 아이와 시간을 내서 여행을 함께 하려고 장만한 제 SUV 차인데 사실 용도에 맞게는 사용 못했거든요. 기껏해야 일년에 두어번 콘도나 펜션에서 고기 구워 먹고, 주말이면 영화관에 가서 영화 보고, 때로 서울에 있는 커다란 놀이 공원에 다녀오고.. 그나마 그것도 그동안 가족들이 많이 도와줘서 가능한것 들이었을 뿐더러, 남들 처럼 아이와 계곡에서 고기 구워먹으며 무엇을 한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처지가 처지 이니 만큼 그런데 가서도 걍 돈주고 식당에서 사먹고 놀뿐 그런 상태로만 즐기려 했지 더 이상 남들이 하는것 만큼은 불가능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도 싱글대디의 비운 이랄까 싱글맘과는 많이 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5. 28.
  • 일요일 밤의 감상 Next를 보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카페 분위기가 조용합니다. 어찌 보면 바람직한 일 인것도 같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이 일요일을 그 만큼 알차게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그리 서운하지는 않는일입니다. 일요일 까지도 카페에 메달려 카페만 들락거린다면 그것도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우리가 꿈꾸는 카페도 한 두사람이 글을 올리고 다른 횐님들은 감상만 하고 지나간다면 그들만의 카페가 되는것 같아 아주 경계하고 싫어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조금씩 이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글을 올려주며 함께 격려해주는 그런 카페..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카페 이니까요.. 간단한 글이지만 가급적 많은 회원님들이 삶의 애환이라든지 삶에서 느끼는 감상.. 혹은 일상의 일들을 적어 주신다면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비슷한 처지에..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5. 21.
  • 아침 햇살이 제법 따갑습니다 아침 햇살이 제법 따가운게 초여름으로 접어 들지 않았나 싶네요... 이제 장미만 남기고 이곳 꽃의 계절은 접었습니다. 출근하니 아침에 농협에서 선식광고를 하러 나왔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런것에 관심이 있기 마련인데... 그 사람 말씀이 아침식사를 거르면 치매가 10년은 빨리 온다고 하네요^^ 내가 제일 무서운게 치매인데 걱정이네요.^^ 치매는 본인은 행복하지만 곁의 사람이 불행한병이라고 해요..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요...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5. 18.
  • 폐허를 만들까요 기상청앞 축대에 넝쿨 장미가 봉우리를 맺기 시작 했습니다. 특별한 기억들은 아니지만 기상청앞 장미 넝쿨, 전대 사거리의 이팝나무, 계림동 이마트앞 은행나무, 또 전대농대 옆의 숲길, 비엔날레 전시관..... 안그랬음 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추억은 마음속의 폐허가 되는것 같아요. 봄이면 봄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때로 폐허는 마음을 많이 아프게도 합니다.. 그래서 어쩜 사랑이라는것도 한 만큼 아픈지도 모르지요. 어차피 죽음이 갈라 놓던 다른것이 갈라 놓던, 어떻게든 끝은 존재 하기 마련 이니까요.. 하지만 그럴지라도 우리 또하나의 새로운 폐허를 만들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이번 학교에서 5월 장미 축제 기간때 우리 각자의 마음에 또하나의 폐허를 만들어 보죠. 5월말이나 6월초..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5. 15.
  • 바지 자크가 열렸네요 내가 오늘 아침 얼굴에 옅은 립스틱 자국이 묻은것을 모르고 그냥 출근했다고 가정하자... 아니면 내 바지의 자크가 조금 열려 있다고 치자... 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말해 주지는 않는다. 아주 가깝지 않으면 상대방이 무안해 할까봐 그렇기도 하고... 무엇보다 남의일에 굳이 끼어들거나 관심을 지니려 하지 않기에 그럴것이다. 다만 뒤에서 키득키득 웃기만 할것이다.. 마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나의 단점...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들을 이와 같이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 하다. 그리고 친하지 않으면 주위에서 그것을 말해주지도 않을뿐더러 또한 뒤에서 비웃을 따름이다. 그러니... 누군가 나에게 "바지 자크가 열렸네요?" 라고 말해 준다면 무안해 하지말고 더이상 망신 당하지 않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들였으면.. 공감수 0 댓글수 0 200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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