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ENCE/Cafe
폐허를 만들까요
렉
2007. 5. 15. 23:15
기상청앞 축대에 넝쿨 장미가 봉우리를 맺기 시작 했습니다. 특별한 기억들은 아니지만 기상청앞 장미 넝쿨, 전대 사거리의 이팝나무, 계림동 이마트앞 은행나무, 또 전대농대 옆의 숲길, 비엔날레 전시관..... 안그랬음 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추억은 마음속의 폐허가 되는것 같아요. 봄이면 봄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때로 폐허는 마음을 많이 아프게도 합니다.. 그래서 어쩜 사랑이라는것도 한 만큼 아픈지도 모르지요. 어차피 죽음이 갈라 놓던 다른것이 갈라 놓던, 어떻게든 끝은 존재 하기 마련 이니까요..
하지만 그럴지라도 우리 또하나의 새로운 폐허를 만들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이번 학교에서 5월 장미 축제 기간때 우리 각자의 마음에 또하나의 폐허를 만들어 보죠. 5월말이나 6월초 시간들이 어떠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