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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푸른점(Pale blue dot)'  칼세이건이 이사진에 영감을 받아 쓴 책의 제목이다. 탐사선 보이저1호가 1990년 6월 명왕성 부근을 지나면서 촬영한 이 사진에서 지구는 창백한 푸른점에 불과 하다. 약 64억Km 밖에서 바라본 지구.... 칼 세이건은 이렇게 말했다.

“여기 있다. 저것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것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봤을 모든 사람들,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서 삶을 영위했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이 총합,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적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의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의 지도자들, 인간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저기 -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우주라는 무한한 존재에 있어서 우리가 알고 있다고 자부 하는 모든것들, 혹은 우리 인류의 과거로부터 미래까지의 모든 문명들... 얼마나 작고 사소한것들인가. 심지어는 보잘것없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나의 욕망, 분노, 혹은 사랑...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감정들 그리고 이성들.... 그 얼마나 덧없는가. 무한한 시간과 공간앞에 나는 그저 티끌보다 못한 존재 일뿐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우주의 신비에 경외를 보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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