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의 한국 배우기가 열풍이라고 한다. 글쎄 열풍이라고 까지 표현하는게 맞는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한국을 다시 보기는 본 모양이다. 계기가 되는 것이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사건이 이라고 한다. 스포츠에서 부터 경제까지 한국을 분석하고 밴치마킹 하는 모양이다.

우선 스포츠 분야에서 올림픽에서 금메달 몇개 따는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다. 일전 마라톤 대회 참가차 일본에 방문했을때 일본의 생활스포츠 시설에 감탄을 한 적이 있었다. 우리로 치면 작은 소도시정도 되는 곳의 야구장이 우리 프로야구장보다 시설이 더 좋은것은 말 할 것도 없었다. 우리들은 10K 주자가 가장 많고 하프, 풀코스로 갈 수록 주자가 줄어드는 반면 일본은 풀코스 주자가 80%정도를 차지한다. 주로도 기록에 연연해 하지 않고 자기체력에 맞게 꾸준하게 열심히 뛰는것을 보고 생활체육의 저력을 느낀바가 많았다. 우리도 저렇게 뛰어야 하는데 기록을 의식하고 너무 전투적으로 뛰는것은 아닌지 고민해 본적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스포츠의 목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몇개를 따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전 국민이 스포츠 환경에 쉽게 접 할 수 있고 이런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경제도 마찬가지 이다. 아사다마오가 고난도 기술에 집착해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 했듯이 일본 기업이 기술 지상주의 에 빠져 시장을 한국 기업에 뺏겼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도 내가 보기에는 빛좋은 개살구가 아닐까 싶다. 사실 우리가 돈을 벌면 벌 수록 일본기업들도 돈을 벌게 되어 있는게 우리의 산업 현실 이다.

분석하는것이야 일본인들 특유의 습관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어째 분석 결과가 씁씁하게 느껴진다. 한국을 분석한 결과 국가의 지원 때문이라고 분석한다는 이야기다. 스포츠도 국가 차원에서 병역등의 혜택과 금전전 보상을 하면서 지원하고, 경제도 국가가 지휘하는 시스템이라고 결론을 내린 모양이다. 어째 한국인으로서는 결론에 쉽게 동의 되지가 않는것 같다. 김연아 선수에게 국가가 얼마나 지원을 해 주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우리의 경제 상황이 모든 국민이 행복해 할 정도로 발전했는지도 의심스럽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분명한것은 아직 우리가 일본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한점이 많다. 아직 우리는 그들보다 가난하고 기술력도 그들보다 부족하다. 영토도 적고 인구도 부족하고 생활복지도 부족하다. 아직은 무엇하나 일본보다 내 세울게 없다.  마냥 우쭐해 할 일이 아닌것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니 선진국들이 상당한 견제도 예상된다. 이럴때일수록 겸손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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