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노무현

GOSSIP 2009. 5. 25. 09:14
어떤분의 블로그에 올려진 과거 '노간지'의 사진을 보니 참 슬픈 주말이다. 십 몇년전 모 신문에서 기자가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펍에서 만난 이야기를 적어 놓은것을 읽은적이 있다. 대중적인 장소에서 서스럼없이 자신의 생활을 즐기고 지지자를 만나면 싸인을 해주고 악수를 청하며 술 한잔을 나누는 전직 미국 대통령... 그때 지미카터 전 대통령이 참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글의 필자도 그런 취지로 글 을 쓰면서 우리의 대통령도 그런 대중적인 자리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적어 놓았었다.

그뒤 몇년의 세월이 흐르고 우리도 그런 대통령을 만났다. 파란 만장한 삶을 보내고 수 많은 정치 역경을 이겨 내면서 어찌보면 그 자신 '인간승리'의 표본이기도 한 사람... 상고 출신으로 변변한 기반 없이 대통령에 오른것 부터 이땅의 풍토에서는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비록 부동산 정책은 실패 했지만 서민의 입장에서 서민의 복지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던 대통령....  그리고 권위주의를 몸으로 뿌리쳤던 최초의 대통령... 그것이 그의 역경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승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뒤 대통령을 그만두고는 서민의 곁에서 그 자신 역시 서민의 삶을 살기를 원했던 사람... 아침에 일어나 농사를 지으며 때로는 손녀를 자전거에 태우고 농로를 달리던 전직 대통령.  많은 사람이 이런 그의 모습에 매료되어 그의 고향을 찾았다. 그는 그런 사람들에서 매일 한차례의 연설을 하면서 몹씨 행복해 하는 듯 했다. 마치 도연명의 '귀거래사'의 주인공이라도 된듯한 모습.  그대로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는 확실히 이상주의자 였다. 그래서 '바보 노무현' 이었다. 재임기간에도 그랬고 퇴임후에도 그랬다. 퇴임후에는 정치에 연연해 하지 않고 물러나 낙향한 유일한 대통령...  익살 스러운 표정을 대중앞에 서스럼 없이 표출하는 대통령.. 꼬마 아이와 장난 치고 20대 젊은이들과 눈 높이를 마출 줄 아는 대통령... 동네 이웃 어른을 보는듯한 그의 사진들을 보니 눈물이 마구 나온다. 우리는 정말 좋은 전직 대통령을 너무 빨리 잃은것 같다. 이 땅이 그의 이상을 펼치기에는 아직 미숙한 느낌이다.  아래는 어쩌면 고인께서 가장 행복해 했을지도 모를 시기의 사진들을  어떤분의 블로그에서 스크랩 해 보았다.


어쩌면 당신의 이상은 실현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당신은 가장 사랑받는 서민의 대통령 이셨습니다. 조금만 있어도 역사가 이것을 증명 했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영면 하소서...


[에필로그]

현재까지 노무현 대통령 측의 주장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은 돈 받은 사실을 금년 2월까지 몰랐다고 한다. 권양숙 여사가 돈을 받은 사실을 2월에 알았고 수사과정에서 이것이 미국에 주택구입 자금으로 사용된 사실까지 알고는 많이 좌절했다고 한다. 물론 검찰측의 주장은 그 반대 였고 댓가성이나 고의성을 증명하기 위해 수사를 벌여 왔다.

하지만 검찰은 현재까지 그 돈에 대한 댓가성이나 고의성을 명확하게 증명하지 못 하고 있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전직 대통령이 거부하는 질심문을 시도 하기까지 했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증거제시 보다는 피의사실에 대한 구두주장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인 정황이 보인다.

노대통령의 평소 언행이나 솔직담백한 품성으로 보아 개인적으로는 노대통령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검찰에서 피의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하지 못 하고 있으니까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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