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경제 문화

언어는 독일어가 공용어 이고 1인당 국민소득은 연간 4만불.. 유럽에서는 6번째로 잘 사는 나라라고 한다. 따라서 물가는 비싼편인데 20분정도 거리를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면 2000원(1.5유로) 정도 이고 택시는 물경 6만원(40유로) 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대신 대중교통의 월권은 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이용한다고 한다. 우리 나라는 20분 거리 같으면 택시비가 3000원 정도 인데 이 나라에서 택시는 왠만하면 이용하지 못 하겠다. 참고로 한국의 소주는 15~20유로 정도 란다.

이 나라는 1차 2차 3차 산업이 골고루 발달된 나라이고 특히 양모 산업이 발달되서 '가이거'라는 양복의 품질이 아주 우수 하다고 한다. 철강 산업도 발달해서 푀스트 알피네 라는 회사는 포스코의 창립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1차 석유파동때에도 포스코에 아낌없은 지원을 해 주었기 때문에 아직도 포스코와의 관계가 아주 돈독하다고 한다. 현재는 저 부가가치의 식료품등의 1차 산업은 정부에서 장려 하지 않으며 그 분야의 공급은 주로 루마니아나 헝가리에서 공급 받는다고 한다.

문화적인 특징으로는 기압이 낮기 때문인지 음식이 짠편 이었다. 그리고 절대 공짜란 없다. 리필은 생각하지도 말라. 식당에서 김치 더 달라고 하면 기꺼이 가져다 주지만 나중에 모두 계산이 되어 나온다. 심지어 화장실도 돈을 내는데 평균 50센트정도 비용이다. 단 호텔이나 식당에서는 공짜 이다. 따라서 식사할때 유효적절하게 화장실을 잘 이용할것... 공짜가 없으므로 해서 장점은 버려지는것이 적다는 점인것 같다. 모든게 돈 이므로 먹을 만큼만 가져가는점은 참 좋은것 같다. 참... 물은 몹씨 비싼 느낌인데 마트등에서 유효하게 이용해야 할것 같았다. 마트에서는 비교적 싼 값에 물을 구입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우리보다야 훨씬 비싸지만... ^^

또한 오스트리아는 '프란치스카'여사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흔히 '호주댁'으로 알려 져 있지만 프란치스카 여사의 고향은 오스트래일리아가 아닌 오스트리아 이다. 아시아권에서 오스트래 일리와와 오스트리아를 많이 햇갈려 하는지 흥미롭게도 티셔츠에 'No Kangaroo in Austria' 라는 문구가 눈에 많이 띄었다. 가이드 말로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에도 이 문구가 있다고 한다.

도시의 외관상 느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어져 있는것 같은데, 구 시가지는 골목길 주위에 몇백년된 건물들이 있는게 특징인것 같다. 호텔 건물에서는 견딜만 하지만 온통 치즈 냄새가 나는것 같다. 다른 건물에서도 대부분 이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사람들 곁에 지나가면 향수 냄새인지 치즈냄새 인지 암튼 이상한 냄새가 난다. 어쩔때는 좋기도 하고 어쩔때는 싫기도 하고... 그거야 이 사람들도 내곁에 지나가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이곳의 대부분의 가계는 5시 전후해서 문을 닫는다. 아주 늦게까지 여는 가계가 7시 정도 란다. 그러니 물건을 사려면 그 시간 이전에 준비 해 두어야 한다. 우리 개념에 익숙치 않아서 깜빡하면 슈퍼 같은곳에서 장도 놓칠 수가 있다. 물론 주인장이 열려고 하면 열 수는 있겠지만 종업원들이 일 하려고 하지 않는 관계로 혼자서 가계를 열어야 할것같다. 시간개념이 철처해서 땡 하면 바로 닫어 버리고 물건을 골랐다고 하더라도 계산을 못하고 그냥 놔둬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것 같다. 이런점은 좀 혼란 스럽기도 하고 우리에게는 몹시 불편 한것 같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친절한 편이다. 2번째날 자유시간에 길을 몰라서 두리번 거린적이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여자분이 영어로 말을 걸어 왔다. "Can you speak to English?" ' 이거 내가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며 "Yes"라고 대답했다. '개뿔 내가 무슨 영어를 ㅋㅋㅋ' 하지만 어설픈 영어로 스테판 성당에 가고 싶다고 하니까 친절하게 지름길을 일러 주는것 이었다. 사실 비엔나에서 스테판 성당 찾기란 땅딛고 헤엄치기 이지만 그래도 이분 덕분에 훨씬 빨리 쉬운길로 갈 수 있었다. 고마운분....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교적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고 왔다. 독일 보다는 훨씬 여유롭고 부드러운 느낌 이었다. 여기에 비하면 독일은 훨씬 딱딱하고 경직된 느낌 이었다.

피라미드 호텔

피라미드 모양으로 생겨서 근사한 방이 나올줄 알았는데 이곳은 정원이 있는 식당으로 이용 된단다. 겉에서 본 모양은 그럴싸 해 보였는데 호텔안은 거의 모텔 수준이다. 텔레비젼도 90년대 스타일이고 핸드폰은 CDMA 방식이 아니라 자동로밍이 안되어서 먹통이다. 다만 한가지 호텔의 한 벽면이 온통 유리라서 좁은 방이 그나마 조금 커버 되는것 같다. 그래도 이게 고급 호텔이라고 하는데 따뜻한 물을 식용 할 수 있는 정수기도 없고, 욕실도 적고 방도 적고... 하얏트리젠시에서 얻었던 감동에 비하면 정말 실망 꽝이다. 그래도 이것이 유럽 방식의 생활임을 어쩌랴..

낯설은 도시, 낯설은 문화 적응이 잘 안된다. 샤워커튼도 천으로 되어 있고... 인터넷도 없고... 경태는 자꾸 이상한 나라라고 투덜 거린다. 이 정도 비용의 호텔이면 유리로 된 샤워실이 따로 있을법도 한데..... 그래도 대충 씯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가야 겠다.

저녁을 먹은 한식당...

이곳에서는 한식당이 고급식당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굉장히 소박하게 꾸며져 있는 식당 같아 보였다. 조그만 시골의 맥주홀 같은 분위기... 음식 평가는 소고기도 짜고 또 달고... 식사도 오늘 잠에서 깬 후 벌써 5끼 째 이니까 별로 생각은 없어서 드는둥 마는둥 하고 나왔다.

텔레비젼에 나오는 색깔이 모두 녹색 투성이다. 푸른 초원위의 성....  도시 규모는 작지만 매연 방지를 위해서 전철이 운행 된단다. 그래서인지 호텔 창문을 여니 맑은 공기가 폐부를 채워서 좋다. 온통 그린 같은 느낌...

시차 적응

가이드가 예견한 대로 새벽 2시 30분에 시차때문에 잠이 깼다. 잠도 오지 않는다. 하긴 비행기에서 그렇게 잤고, 지금 시간이면 한국에서는 활동할 시간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창밖은 어둑어둑한 그대로다. 우리 같으면 이 시간에 깜깜 할텐데... 창밖에 자작나무 인지 커다란 나무가 어둑한 가운데 우뚝 서 있는게 보기에 좋다. 5시 무렵에는 경태와 호텔 밖으로 나가서 돌아 다니며 사진도 촬영하고 주변 구경을 다녔다. 이때 느낀게 공기 하나는 정말 좋은것 같다. 꼭 우리가 어렸을때 시골에서 처럼 그리 차갑지도 않고 상쾌한 느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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