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교에서

1392년 체코는 바츨라프4세라는 왕이 통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왕의 왕비가 프라하 성당의 네포묵 신부님을 찾아가 고해성사를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엿듣게된 신하가 이것을  왕에게 고해 바쳤답니다.  사실 성사의 내용인즉 왕비가 성안의 위병과 통정한 사실을 고해하는 내용이었는데 왕은 왕비에게 묻지 않고 네포묵 신부에게 물었답니다.  하지만  아시다 시피 신부는 고해성사의 내용은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네포묵 신부는 고해성사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대답을 거절 했지요. 바츨라프 4세가 몇번의 회유와 협박을 했지만 신부는 요지 부동 이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난 바츨라프 4세는 네포묵 신부를 투옥해서 혀를 뽑아 버리고 돌로 묶어서 블타바강 까를교 위에서 물에 던져 수장 시키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나자 카를교 밑에서 5섯개의 빛줄기가 올라 오게 됩니다. 그 빛줄기를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밑을 조사 하자 신부의 시신이 나오게 되었으며 그 후로 부터 네포묵 신부가 빠지게 된곳과 네포묵 신부의 동상이 세워진곳에 고해 성사를 하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는 전설이 태어 나게 됐습니다.

소원은 다음과 같이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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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카를교를 화약탑 쪽에서 부터 죽 걸어가다 보면 우측 난간에 십자가를 닮은 동판이 있습니다. 1. 이 십자가 동판에 왼손을 얹고 2. 십자가 아랫부분 벽면에서  1m정도 떨어져 있는  있는 황금못에 오른손을 대고 3. 그 아랫부분 다리 바닥쪽의 황금못을 오른발로 밟습니다. 4. 그런 상태에서 신부님이 떨어지신 다리 아래쪽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겁니다. (위의 왼쪽 그림)

그 다음 왼손은 절대로 아무것도 만지지 않는 상태에서 조금 더 걸어 가면 성네포묵 신부의 동상아래 사람들이 신나게 만져서 반짝 반짝 하는 동판 2개가 보일것 입니다. 그중 네포묵 신부가 떨어지는 모습이 새겨진 판을 왼손으로 만지면서 다시 소원을 빌면 끝납니다 (위의 오른쪽 그림 - 반드시 신부가 떨어지는 모습을 만져야 합니다. 참고로 유럽의 성인들은 각기 특징적인 상징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분의 상징은 머리위에 있는 다섯개의 별 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좌측에 있는 강아지가 새겨진 동판도 반들반들하길레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은 신부님이 다리에서 던져지는 동판에는 자신을 위한 소원을 빌고 왕의 신하가 충견으로 비유된 동판에는 자신의 개를 위한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위의 오른쪽 그림의 왼쪽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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