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의 꽃

GOSSIP 2007. 8.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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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00여종의 양귀비꽃 중 실제 마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종은 Papaver somniferum 과 Papaver setigerum D.C 의 두종류라고 한다. 지중해가 원산인 양귀비는 햇빛을 좋아 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워낙 잘 자라며 색상이 선명하고 화려 하기 그지 없다. 워낙 종류도 많지만 식물원에서 구경 할 수 있는 양귀비는 1년생으로 5, 6월에 꽃이 피며 관상용으로 화분이나 꽃씨도 쉽게 구입 할 수가 있다. 빨간 양귀비는 '위안','위로', 흰색 양귀비는 '망각'이란 꽃말을 지니고 있으며 인도의 국화 이기도 한덴다.

오늘 아침 화보에서 본 양귀비꽃 사진이 무척 관능적입니다. 멀리서 보면 붉은색 레드카펫을 깐듯 화려하게 펼쳐진 모습도 그렇지만 가까이서 보았을때 강렬한 흡인력으로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하는 모습은 원초의 본능을 담은듯한 기분이네요. 가늘고 기다란 꽃대롱을 타고 올라가다 그 끝에 절정을 이룬 화사는 이 꽃의 이름이 왜 양귀비인지 말 해 주려는듯 합니다. 관능의 화사가 이뤄낸 화려함의 극치! 이런 관능적 아름다움에는 너무 가까이 다가서지 말아야 할까요?  가까이 다가서면 유혹이 환각 처럼 눈을 가리는지라 어쩔수 없이 난  아편 폐인이 되어 버릴것만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시선을 어찌 마냥 외면 할 수 있을까요. 그러고만 있기엔 제 마음이 폐허처럼 말라 비틀어지지나 않을까 싶습니다. 무심코 만지려 다가서던 손등이 데일정도로 뜨거운 관능의 꽃, 오늘 그 강렬한 유혹앞에 나는 잠시 발길을 멈춰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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