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다와 틀리다' 라는 의미를 확실하게 각인 시켜준 연극 이었습니다. 유답 강사들이 직접 연극을 꾸며 보았는데 전문가 못지 않게 빛나는 연기인지라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뿌리 깊은 고정 관념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자기의 입장에서 바라본것이 세상의 전부인것 같지만... 글쎄.. 그게 과연 세상의 전부 였을까요?

문득 '동냥그릇' 이란 책에서 읽었던 귀절이 생각납니다. '사람은 경험이란 벽돌로 자기 주위에 커다란 집을 짓게 되고 결국엔 그 안에 갇혀 자기가 만든 창문을 통해서만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세월이 지나가면서 이 말의 의미를 알게되고 어느덧 아집스런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린시절의 그때는 이 이야기를 읽고 가급적 크게 창문을 지어야 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과연 세상에 아무리 크게 창문을 만든들... 결국 그건 세상의 극히 일부분 일뿐이고 나는 창문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것일뿐 이겠지요.

고정관념은 자동응답시스템처럼 생각하지 않고 반응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을 믿는다면 사랑이 충만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가지 의미를 지닌 그림처럼 세상은 그런것 이니까요. 나는 배를 보지 못했지만 나의 파트너는 그 그림에서 배를 보았듯 세상의 대부분은 어쩜 내가 이해 할 수 없고 볼수 없는것 투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기억에 담아둔 말....... "내가 이해 할 수는 없을지라도, 사랑한다면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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