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영화 <명량>을 통해서 느낀 소회는 우리사회가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갈망 한다는 점 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한에서 우리사회로부터 소외 받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면서 따뜻한 미소로 상처를 위로한 반면, 성직자들에게는 교회가 시장논리에 의해서 ‘부유층 만의 교회’ 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 했습니다. 심한 표현으로 ‘니그들끼리 해 쳐먹지 말고 사회의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모두를 보듬어 안으라’는 메시지 라고 생각 합니다. 영화 <명량>도 사실 영화 보다는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리더십에 매료돼서 일종의 신드롬을 일으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영화의 완성도 자체는 별로 였기 때문 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작금의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어쩌면 구석구석까지 리더십이 실종되었다는 반증 이기도 합니다. 그럼 요즘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십이란 무엇일까요? 그 귀결은 우리들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들의 맨 위가 아닌 맨 앞에 서서 나가는 것이 아닐는지요. 우리 리더들은 우리 위에 있으려고 하고 우리 밖에서 채찍질 하려고 하고, 자기가 하면 로멘스요 우리가 하면 불륜이고, 거기다가 카르텔까지 형성 해서 기득권을 공고히 하려 하지 않습니까?

 

교황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잡아 주고, 영화 속 장군이 전쟁에서 죽은 부하를 애통해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그림 인데 사람들이 열광 합니다. 저는 이것을 진정성 있는 리더십에 대한 우리사회의 갈망 이라고 생각 합니다. 세월호 유족을 발견하자 차에서 내려 손을 잡아주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쌍용차 해고노동자, 강정마을과 밀양 주민, 용산참사 피해자들을 미사에 초대하고, 꽃동네 장애 아동들의 공연을 일어서서 관람하면서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 권위의식을 벗어 던지고, 편지 말미에 스스로를 ‘하인중의 하인’으로 낮추는 교황의 소통법과 리더십은 말로만 소통을 외치는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특정 종교를 선전하고자 하는것은 아닙니다만 낮은 곳으로 내려가고 타인의 상처를 배려하고 권위의식을 버리는 교황의 소통과 리더십을 보면서 우리의 리더들도 더 이상 “너나 잘 하세요!” 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를 바래 봅니다.

 

귀국하는 기내에서 인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교황은 "내면적으로, 내가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오만하지 않도록 내 죄와 잘못을 돌이켜 본다"며 "인기란 잠시일 뿐이야, 2,3년? 그러고 나면 하느님의 집으로 가는 거지 뭐"라고 가볍게 웃으며 말씀 했다고 합니다. 그의 성품을 짐작하게 말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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